백혈병 보험은 어떻게 분류될까?

백혈병은 고액암으로 분류된다.

국가에서 지원되는 보험대상이라지만 항암치료만해도 한사이클 입원에 최소 15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나오는 질병이다.

백혈병 환자들은 알다시피 항암치료만 해도 보통 관해부터 공고 요법(다지기)까지 최소 3~5회 정도 소요된다.

거기다 조혈모세포이식(골수이식), 이식 이후 잦은 외래와 숙주반응으로 인한 입원까지 합치면 억은 그냥 넘어간다는 소리다.

하지만 이것도 예후가 좋은 군에 속하는 얘기다.

만약 불응성 백혈병이라면 보험이 되는 범위가 훨씬 좁아진다.

임상, 신약을 써야하는 경우도 있어 그야말로 치료비는 천차만별이다.

아무리 적게 들어도 웬만한 고형암 보다 훨씬 많이 든다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실정이기에 백혈병은 고액암으로 분류된다.

보험을 들어놓은 사람이라면 최소 5천만원에서 1억원 넘짓하게 보험료를 받게 된다.

언뜻 생각해서는 이것만 있으면 치료는 물론이고 일정부분 경제적인 부분도 커버될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쉽지 않다.

우선 위에서 말했듯이 예후에 따라서 치료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수도 있으며 (최소 이식까지 1억을 훨씬 넘어간다) 적게 든다 해도 항암 치료 중에도 거의 24시간 간병인이 필요한 실정이라서 가족 중 한 사람은 경제적인 수익이 제로가 되는 경우가 많다.

거기다 이런 경제적 정지 상태의 가족 및 환자에 대한 생활비, 서포트 비용이 계속 마이너스가 나게 되는 것이다.

백혈병은 병때문에도 힘들지만 경제적인 부분때문에 압박을 받는 경우가 심하다.

그나마 어느정도 살만하고 보험까지 들어놓았던 경우라면 치료에 집중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이중, 삼중고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환자 중에 한 두 차례 치료만 받고 치료비가 없어서 치료를 중단하고 퇴원하는 경우도 있다.

돈이 없어서 더이상 무엇도 해보지못하고 짐을 챙겨 병실을 떠나는 사람을 보는 것은 정말로 마음아픈 일이다.

참고로 백혈병 치료에서 꼭 필요한 히크만 카테터 시술은 보통 다른 암에서는 보험처리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백혈병 같은 경우에는 필수적인 시술이므로 수술비용으로 보험료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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