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으로 서울아산병원이나 강남성모병원에 입원하려는 환자들이 많다.
하지만 바로 입원할줄 알고 간 병원에선느 입원대기만 한달 이상을 기다리라는 대답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특히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당황하게 된다.
어떻게 이렇게 아픈 사람을 두고 한달을 기다린단 말인가?
게다가 병원비는 대체 얼마나 나오는 것인지도 제대로 알 수 없고.
간단하게 궁금증을 가질만한 질문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 정말로 한달 이상 입원 대기를 기다려야 될까?
시기에 따라 다르다. 보통 첫 입원의 경우 그보다 빠른 경우가 많다.
주변에 호텔이나 숙소(병원에 문의하면 알려준다)를 잡아놓고 외래를 왔다갔다 하며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만약 그럴 여유가 없거나 불안하다면 아예 응급실에 들어가는 쪽이 낫다.
특히 열이 계속해서 오르락 내리락하는 상황이라면 그렇다.
하지만 불편함을 감수해야된다.
보호자가 있을 자리가 없고 (그래서 병원 로비에서 잠을 자는 경우가 많다)
식사를 제공하지 않기때문에 매끼 환자에게 사다줘야 된다.
바닥도 딱딱하고 왔다갔다 하는 환자들도 많고 소란스러워서 힘들긴하다.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환자들은 대개 2~3일 정도 있다가 올라왔다고 한다.
■ 1인실, 특실 입원비 얼마?
특실은 1박에 50만원대 중반, 1인실은 40만원대 중반이다.
하지만 다들 처음에는 상황이 상황인만큼 바로 들어온다.
알다시피 특실, 1인실은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때문에 환자들의 부담이 커서 보통은 2인실, 6인실 자리가 나면 바로 내려보내준다.
■ 백혈병 치료에는 서울아산병원과 강남성모병원 중 어디가 좋을까?
사실 백혈병은 치료 가이드가 정해져있다.
그리고 두 병원 모두 우리나라에서는 실력으로는 탑급이므로 딱히 어디가 더 좋다고 얘기하기는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환자와 보호자가 왔다갔다 하기에 최대한 가깝고 빨리 입원이 되는 곳이 낫다고 생각한다.
■ 백혈병 치료비는 보통 얼마?
이건 환자끼리 편차가 크다.
보통 1인실이나 특실에 계속 입원해있지 않았다고 가정한다면
신약이나 여타의 치료가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아닌경우 한달 입원비는 500만원 미만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보험에 적용되었을때 이야기이다)
100만원 초중반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공고요법에서는 100~200만원 전후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듯하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므로 중간 정산을 받아보면서 확인해보면 된다.
백혈병은 고액암이므로 평소에 보험에 들어둔게 있다면 모두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런 보험에 가입되어있어 1억 넘짓 나온다고 해서 안심하고 여유있게 생각하면 안된다.
불응성의 경우에는 보험이 적용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식까지 1억을 훌쩍 넘는 경우가 많고
잘 치료된 경우라도 추후에 재발시에는 다시 항암부터 이식까지 반복해야 된다는 리스크가 있기때문이다.
과거 보험료 받은걸로 치료를 하고 남은 돈으로 차사고 집을 옮기는데 보태었다가 이후 2년만에 재발해 치료비때문에 곤혹스러워하는 사람도 본적이 있다.
경제적 여유가 있고 일을 하지 않아도 고정 수입이 꾸준히 나오는 경우가 아니라면 보험료는 일단 없는 돈으로 생각하고 두는 편이 낫다.
■ 백혈병에 걸린 가족, 친구에게 면회를 가고 싶다면?
혈액 병동에 입원하면 알겠지만 폐쇄 병동이다. 즉, 원천적으로는 외부인의 면회가 불가능하다.
가족이라고해도 보호자 상주는 1인만 가능하며 동시에 두사람 이상이 들어와 있는 경우는 제지를 당하게 된다.
그만큼 감염에 취약하기때문인데 일반인 입장에서는 이정도도 안된다고? 싶을만큼 황당하더라도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실제로 여름에는 특히 호흡기 감염이 자주 발생하는 시기인데 이 시기에 5분정도 면회실에 다녀왔다가 감염되어 병실 및 병동 전체가 전염된 경우도 있다.
자신의 가족과 친구, 다른 환자를 위해서라도 의료진에게 미리 상황을 물어보고 그 가이드에 따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만약 면회를 가게 된다면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씻고 소독하는 것을 잊지말자.
아직 입원 대기를 하고 있는 환자의 가족이라면 마스크와 손씻기를 절대 빼놓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식사를 할때는 다른 그릇과 식기를 쓰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