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1075회 2등 당첨자가 무료 160명이 나왔습니다. 평소보다 2배가 넘는 수가 당첨된겁니다. 당첨지역은 인천 강화, 경기 김포 소재에 있는 로또 판매점으로 지역이 가까운만큼 아마 동일인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지난 1003회 에서는 수동으로 구매한 5개 번호가 1등에 당첨되어 고액의 당첨금을 받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인터넷에 인증샷도 올라와서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수동 당첨으로 이렇게 여러 장을 사서 한꺼번에 당첨될 수 있는걸까요?
로또 1등 2등 수동 당첨자, 어떻게 이렇게 많이 나올까
저는 해당 회차들에 공통점을 가지고 추측해봤습니다. 수동으로 고액 당첨자가 많이 나올 때 주로 40번대의 숫자가 2개 이상이었다는 점입니다.
1등 당첨 번호를 수동으로 5개 찍어서 당첨된 1003회 당첨번호, 2등이 160개가 나온 1075회 당첨 번호를 보면 모두 40번대 숫자가 2개씩 있습니다. 로또 당첨 번호를 살펴보면 40번대 당첨 번호가 2개 이상 (보통 2개) 출현하는 경우가 보통 10회에서 15회 사이에 한번씩 있습니다. 최근 당첨 번호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1075회, 1062회, 1047회, 1035회가 40번대 번호가 2개 나온 회차였습니다.
로또 40번대 번호가 2개 이상 나오는 회차를 노리면 당첨 확률이 얼마나 올라갈까
로또를 구매할 때 어느정도 회차가 쌓여서 이쯤 40번대 번호가 2개 이상 나올 시기라고 생각하면 이를 공략해서 당첨 확률을 높이는 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확률이 엄청나게 올라가는 건 아닙니다. 만약 로또 당첨번호 중에 40번대 숫자를 2개 고르고 나머지 숫자에서 4개를 골라서 1등이 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수학적으로 계산해보면 40번대 숫자 41,42,43,44, 45 중에 2개를 고르고 나머지 40개 숫자에서 4개를 골라 1등 당첨이 될 확률은 5C2 곱하기 40C4가 되어 약 91만 분의 1 확률이 됩니다. 여전히 매우 낮은 확률입니다.
하지만 원래 로또 당첨 확률인 840만 분의 1에 비하면 훨씬 높은 확률입니다. 1등이 아니라 2등이라면 당첨 확률이 훨씬 올라갈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40번대 숫자가 2개 이상 나오는 회차에서 2,3등 수동 당첨자가 유난히 많이 나오는 건 크게 이상한 상황은 아닐겁니다.
아래는 1075회 당첨번호 중 40번대인 44, 45를 고정수로 놓고 랜덤번호추첨기로 나머지 숫자를 조합한 경우입니다.
5등 당첨은 일반적으로 1/45 확률로 일어납니다. 그런데 40번대 고정수만 맞으면 5게임에서 5등 당첨이 나올 확률이 크게 늘어납니다. 다른 등수의 확률도 마찬가지겠죠.
만약 수동 당첨을 노린다면 매우 낮은 확률이지만 40번대 숫자가 다수 나오는 회차를 노리는 것도 로또 수동 당첨확률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역시 기억해야 될 것은 어떤 방법을 쓰든 로또 1등 당첨은 결국 운이 크게 좌우된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너무 무리해서 올인하기 보다는 재미로 적당한 정도를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